조이로이네 이야기/작은 일상들..

하늘이 하진이와...

조로이맘 2010. 5. 22. 23:47

 대구에 사는 하늘이와 하진이가 놀러와서

오랫만에 광안리 바닷가에가서 놀았던 날입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한 감이 있었지만 오랫만에 만난 아이들에게 그런 것 은 아무런 문제도 아니지요..

엄마들이 커피를 사려고 들른 "톰엔 톰스" 앞의 분수대여요...

아직 까지는 조금 어색한 분위기지요..?

서로 보고싶어들해도 워낙 오랫만에 만나니 선뜻 다가가지지않지만...

 

 

조금씩... 아이들의 표정이 풀어지고

웃음 소리도 커져갑니다...아이들은 곧잘 친해지지요..

바닷가에 떠내려온 해초를 발견하고는 큰 발견이라도 한듯이 기뻐합니다..

아이들은 여기에다가 조개 껍질을 올려놓고 모래로 양념을 해서 미역무침을 멋지게 만들었답니다..^^ 

 

 

어린 동생들이 바닷가를 뛰어다니며 깔깔대는 동안

조이는 열심히 땅을 팠어요..

사실 조이 또래가 없어서 심심해서 저러나보다...하고는 그냥 두었는데

알고보니 오래만에 바다를 본 두 동생을 위해 준비한 조이의 깜작 선물이었어요.

 

 

열심히 파내려간 구덩이는 하진이가 들어가니까 허리가지 오는 거예요~~

구덩이를 발견한 아이들은 여지없이 그곳으로 뛰어들고

조이가 아이들 주변을 흙으로 다 덮어 주었어요..

 

 

다리가 다 땅속에 묻혀버린 아이들이 숨이 넘어가도록 웃어대면서 탈출을 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냥 다리가 쑥 빠질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더라구요..

엄마들 까지 나서서 흙을 다시 다 파내고 법석을 떨어서 나왔지만

아이들은 그 모든 것이 재미있어서 웃음을 그칠줄을 모릅니다.

 

 

충분히 친해진 아이들에게 이별은 어쩔 수 없이 찾아오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아이들의 마음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하늘아, 하진아.. 참 재미있었지?

다음에 또 이 바닷가에서 더 재밌게 하루 종일 놀아보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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