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로이네 이야기/아기자기 로이세상

11살 로이의 봄..

조로이맘 2012. 9. 4. 20:56

 

 

뜨거운 여름도 다 가고 이제 가을을 기다리는데.. 왠 때 아닌 봄...?

그냥 묻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예쁜 로이의 지난 봄을 더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

 

 

 

김로이

 

 

봄, 봄, 봄..

봄은 즐거워~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 왜냐하면

봄은 짦아.

하지만 봄은 이때로서 즐기는거야

짦은 건 나중에 생각하고

그렇다면 봄의 풍경을 돌아볼까?

먼저 자전거를 타고 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도 있어

튤립, 수선화, 팬지, 다알리아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고...

마치 비밀의 화원 같아

우리가 꽃밭이 있다고 상상해볼까?

나와 예원이는 벤치에 앉아 정하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고 있어.

준혁이 오빠는 숙제는 잠시 접어두고 공을 차며 놀아.

우리도 물어보지. 숙제 잠시 접어둬도 되냐고

그러면 우리는 준혁이 오빠랑 공을 차며 놀아

힘들면 시원한 물과 과자를 먹어.

상큼한 꽃냄새를 맡으며 과자와 물을 먹으면 얼마나 달콤한지 몰라.

평생 꽃냄새만 맡으면 좋겠어.

봄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