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로이네 이야기/아기자기 로이세상

유월절 무교병만들기

조로이맘 2011. 5. 8. 14:22

 

 

 

심심한 토요일 오후.. 엄마는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데

로이는 무료함에 온 몸이 근질거렸나봐요..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무교병 만들기 레시피를 가져와서

잔뜩 때를 썼어요. 간단하니까 한번만 만들게 해달라구요..

 

 

소중한 휴일을 빼앗기는 기분에 선뜻 도와주고 싶지는 않았지만

로이는 될 때 까지라...

그리고 내가 보기에도 참 간단해 보여서 한번 해보라고 했답니다.

 

 

방법은요...

밀가루 두컵, 물 2/3컵, 소금 약간...이 재료만 있으면

아래 처럼 지름 15센티미터 정도의 빵이 4개가 나옵니다.

 

 

모든 재료를 다 섞어서 10분 정도 열심히 반죽을 해서..

4개의 동그란 공모양으로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도마에 놓고 밀대로 납작하게 밀어서 라운드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예열된 오븐에 250도에서 5분~10분간 구워냅니다.

 참 쉽지요??

 

 

 오븐에 넣는 순간까지도 별 기대가 없었는데...

잠시 지난 이후 이 광경을 보고는 제가 더 흥분해버렸지 뭐예요...

얼른 사진기 가져 오라는 둥...  신기하다...!! 책에서 보던 그 모양이다~~하면서

오븐에서  눈을 떼지를 못했지요..^^

납작하던 밀가루 반죽이 익으면서 공갈빵 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이

참 먹음직하고 신기하더라구요...

 

 

 

 아주 먹음직하지요?

잘 부풀어 오르고 있는 모습이예요...

 

 

 

드디어 완성된 무교병의 멋진 모습입니다.

맛은요?.. 첨엔 그냥 밀가루 맛이넹~~했는데

먹을수록 오븐에서 담백하게 구워진 고소한 맛이 참 좋더라구요..

로이 덕분에 아빠랑 언니랑 엄마랑..  하나씩을 들고

맛난 간식을 즐길수 있었어요.

 

이따금씩 가족끼리 빵이랑 포도주로 성찬을 나누기도 하는데

담에 이렇게 빵을 만들어서 해도 좋겠다 싶네요..

 

맛있게 먹으면서 품평회를 한 결과.. 여기에다가 담에는

녹인 버터를 바르고 마늘을 저며서 올리고 설탕을 약간 뿌려 구우면

인도에서 먹은 갈릭난 같겠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담에 한번 해 볼려구요.. 해보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시알려드릴께요..^^

 

 

 

 

첨엔 시큰둥했던 엄마를

나중엔 엄청 흥분하게 만드는

신기한 재능을 가진 로이로 인해

즐겁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된

즐거운 휴일이었어요..^^

 

로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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