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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첫수업- 물의 전기분해 실험

조로이맘 2010. 9. 23. 21:10

 

 

두렵고 떨리는 첫 과학 시간...

책에 나와 있는대로 물의 전기분해실험을 했어요.

 

첫 단원에서 나오는 이 실험은 원자와 분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깊이 공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연과학을 공부해 나가기 위해 미리 익혀야할 몇가지 기본 개념을 짚고 넘어가기위한 것이라

조이에게도 그다지 많은 부담을 주지 않고 수업을 이끌었어요.

일단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책을 보면서 개념을 잡아가기는 쉬울 테니까

제발 실험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날 실험은 분자와 원자의 기본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었는데, 분자는  원자상태로 분해 되어진다는 것,

그리고 원자는 다른 원자들과의 결합을 통해 전혀 다른 성질의 새로운 분자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관찰해 보았어요.

 

사진은 물속에 베이킹 파우더를 풀고 있는 모습인데요..

베이킹파우더에는 탄소가 함유되어있어요.

 

 

 

 

 

 

언니의 실험에 참여하는 로이...

전선을 고정시킬 테이프를 잘라주네요.

 

 

 

 

 

베이킹파우더를 푼 물에 사진과 같이 전선과 건전지를 연결해서

물에 잠긴 전선의 끝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했어요.

 

두가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전선의 양끝에서 보들거리며 기체가 발생하는 것이예요..

물의 분자가 산소와 수소로 각각 분해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도 다른 한가지 사실은

이렇게 분해가 되어진 산소와 수소, 그리고  베이킹 파우더 속에 함유된 탄소가

전선의 구리선과 만나면서 구리선의 표면에 히드록시 카보네이트라는 새로운 분자를 형성하는 것이예요.

구리선이 파랗게 변한 것이 보이시지요?

그것리 바로 히드록시카보네이트랍니다...

 

와~~` 정말 실험이 성공적이었어요...

 

 

 

 

조이와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번엔 처음 작성하는 보고서라 엄마와 함께 사진도 붙이고 글도 썻어요..) 

분자와 원자의 성질을 관찰을 통해 알게 된것을 정리하구요...

히드록시카보네이트에 대해 이해를 돕기위해

우리 주변에서 이 분자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청동기 유물을 찾아 보고서에 붙여보았어요.

박물관에서 청동기유물을 볼 때 유난히도 푸른 색을 띄고 있는 유물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청동기의 구리, 그리고 공기중의 습기와 탄소가 화학반응을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참 재미있더라구요...

 

"이제는 박물관에서 청동 유물을 볼 때...야...이게 히드록시카보네이트다~~하고 말하면

있어보이겠다..그치?"하면서 재밌어했지요.

아이들은 아직도.."히드록시...그 뭐..."라면서 이름을 어려워합니다..^^

 

 

저도 워낙에 과학에 대해 무지해서 꼼꼼히 잘 기르쳐주기쉽지는 않지만

함께 배워가며 깨우쳐가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과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실험을 또 기대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번 첫 수업..시작이 좋았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