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홈스쿨이야기/조이와 로이의 책장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로렌 차일드..

조로이맘 2008. 10. 17. 23:21

 

<흔들리는 내 이..절대로 안 뺄거야!> 라는 제목의 로렌 차일드의 동화책...

이미 TV만화로도 소개되어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겐 꽤 인기있는 캐릭터들이예요.

주인공은 로라라는 아주 고집이 센 ...그러나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런 여동생과

그 여동생을 언제나 참아주고 오빠로서의 책임감을 다해 동생이 당면하는 여러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주는 오빠 찰리예요..

 

 

 

 

 이번에 우리 오빠 찰리가 해결해야 하는 미션은 ..

로라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새롭게 생기는 성장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일이예요..

 

 

 

 

아주 완강하게 흔들리는 이를 그냥 흔들리는 채로 모두 다 가지고 있겠다는

로라 앞에 바로 어제 첫니를 뺀 친구 로타가 �아왔어요.

그리곤 "tooth money"로 이쁜 장난감을 샀다는 자랑을 듣지요...

 

이를 빼고는 돈을 받다니..

그리고 새 장난감..

깜찍한 우리 로라의 두눈을 번쩍 뜨이게 하지요..

 

 

 

 

 

 

어찌된 일이냐면...

바로 이빨 요정이 나타나 베개 밑에 놓아둔 헌 이를 가져가고 그 대신

용돈을 넣어주고 간다는 거예요..

서양 아이들이 흔히 이를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잔다잖아요..

우리는...지붕위로 휙~~ 던지면 까치(맞나요?)가 물어가서 새 이를 준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서양아이들은 이빨요정에 대한 설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대요..

 

근데.. 우리 똑똑이 로라는 그 이야기를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었대요..

그 이후엔... 아시겠지요?

기를 쓰고 기어이 이를 빼서는 깨끗이 닦아 밤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근데, 큰일이 났어요.

그만 이를 잃어버리거 만거예요.

오빠 찰리랑 아무리 온 집을 다 뒤져도  �을 수가 없었죠.

목소리도 큰 우리 로라가 엉엉 울어대고 흥분할 때..

또 우리의 멋진 오빠가 지혜롭게 로라를 설득하지요.

 

니가 아주아주 행복한 꿈을 꾸고 자면서 활짝 웃으면

그이가 빠진 틈이 보일것이고

그러면 이빨요정이 이가 없어도 알아서 용돈을 넣어주고 갈거라고요..

우리 로라.. 멋진 오빠 덕에 행복한 잠을 청합니다.

 

 

 

 

 

 

다음 날 아침.. 로라는  새로 장만한 동물 인형을 들고 로타를 만나서

서로의 인형을 가지고 동물농장 놀이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동물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로타와 함께 흔들리는 이빨이 더 없는지 거울을 보면서

모든 이를 다 흔들어 보며 이야기가 끝이 난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자기들의 눈높이와 너무나 같은 아야기라 좋아라하고 또 두 아이 모두

지금 한참 이를 갈고 있는 중이어서 더 신이 나나봐요.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부터는 이가 빠지면 그냥 이를 배게 밑에 넣어두고는

"이빨요정이 올거야"라고 하는 바람에

제가 어쩔 수 없이 이빨요정으로 나섰답니다.

그냥 이야기인 줄 알면서...

그 요정이 바로 엄마인것을 알면서도...

감사하게도 로라와 찰리 덕에 우리 둘째 로이는 이를 빼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않습니다.

 

로렌 차일드의 그림과 글에는 아이들의 마음과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랑스런 그림 만큼이나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 되어 있는 것도 특별하구요..

참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느껴지시지요?

요건.. 보너스

우리 로이가 첫니를 빼고

자랑스러 하던 모습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