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홈스쿨이야기/홈스쿨하는 엄마

검정고시 한달 전...

조로이맘 2011. 4. 11. 17:11

드디어 교육청의 공고가 뜨고 조이의 검정고시 준비가 시작 되었다.

그냥 학교를 다니면 자연히..(?) 주어지는 졸업장을 이렇듯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며

얻어내야 한다니.. 좀 조이에게 너무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진진한 조이 모습이 대견한 요즘이다.

 

5월 14일에 실시되고

이번주 한 주간 동안 이것 저것 지원서류를 작성해서 접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서류 중에서 정원외관리대상 증명서가 필요한 관계로

오늘 오랫만에 떠나온 조이의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어디가 어딘지 확인도 안하고 불쑥 들어간 곳이 교장실..

어머나..!하고 돌아설 틈도 없이 교장선생님과 마주쳐서 용건을 말씀드리니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도와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에 "아니예요.. 아이가 중학교 공부하도록 도와주어야지요.."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교정을 나와

또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집으로 향하면서

홈스쿨을 하는 우리 아이들도

학교를 다니는 많은 아이들도 모두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서

훌륭히 잘 성장해나가면 좋겠고

한 때는 비판의 대상이었던 학교도 새로운 교육의 대안을 고민하면서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달 남은 검정고시..

나는 긴장이 되고

조이는 기대가 된다.

왜냐면 조이는 이번 검정고시가 끝나면

꿈에도 그리던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시험도 잘 치고 조이가 원하는 핸드폰도 갖게 되는

행복한 5월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