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홈스쿨이야기/홈스쿨하는 엄마

조이 14세의 하루..??^^

조로이맘 2011. 5. 24. 01:45

 

 

이제 중등과정을 준비하는 14세 조이의 하루는...

 

오전 7:00  기상, 묵상(잘 안지켜짐... 그래도 아침식사시간은 안지키면 밥 안주니까 7:30을 못넘김)

        7:30  아침식사(얼른 먹고 씻고 밀린 묵상.. 요때 하기도..)

        8:30  성경읽기

        9:00  한자공부(6 -1급준비)

        9:30  엄마, 로이랑 품성공부

       10:30  로고스공부

       12:00  수학문제풀이  

 

오후  1:00  점심식사

         2시 이후엔 ebs방송공부- 중학교 1학년 문학/비문학/사회/수학/과학/영어

                        (매일 한시간 한과목씩 청취.. 홈스쿨에서 그리 집중하는 공부는 아님,

                         개인적으로 그날그날 방송듣고 문제 일부분 풀어보는 정도)

                         영어방송강의- ebs 방과후 영어 영역별 강의

                         독서, 과제, 예복습

 

저녁  -  방정리, 독서, 일기쓰기 등... 개인시간

 

특별히 수요일오전에는 음악시간(악기레슨)

목요일에는 하루종일 친구들과 그룹스터디, 교제하는 날

이 날에는 친구랑 <일반과학>이라는 책으로 성경적관점으로 과학공부하는 시간.

 

 

 

 

 

 

3년간 사용한 로고스북을 다시 심화해서 다루고 있다.

예전엔 그림을 그리거나 랩북을 만들면서 공부를 했지만 지금은

같은 토픽을 더 수준있는 책으로 읽고 에세이를 쓰는 형식으로 하는데

바뀐 방법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이제 좀 큰 언니라는 생각을 하는지 열심히 따라오려고한다.

 

로고스북에서 다루어지는 과학은 <일반과학>과 <자연과학>이라는 책을 활용해서

성경적관점에서 배우고 있다. 책에 나오는 실험을 하면서 현재는 실험하고 보고서를 쓰는 방법을

중점으로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보고서를 활용해 과학 에세이를 써 본다든지

관련된 토픽의 일반서적을 비교해보면서 비평하는 글을 써보는 것도 도전해보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교육의 교과서를 홈스쿨의 주된 텍스트로 사용하고 싶진 않지만

어느정도는 교과서와도 아이들이 친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래의 친구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알고 함께 공감할 필요도 있고

내가 중요하게 배우는 성경적관점의 학문을 어떻게 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공감있게

소개할수 있을지 알기 위해서도 교과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과서의 내용이 100% 나쁘고 위험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과서는 현역의 교사들이 이 시기의 아이들이 배워야할 지식의 내용들을 성실히 연구하고 정리해놓은

어떻게 보면 우리 홈스쿨러들이 지혜롭게 잘 활용하면 자칫 편식하기 쉬운 지식의 섭취를 예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과서나 교육방송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평소에 성경적 세계관을 잘 훈련하면서 걸러낼것은 걸러내고 취할것은 취하는 것이 어짜피 이 나라의 제도 안에서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을 가야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이땅에서 이방인과 같은 이질감을 느끼지않게 해주리라 생각이 든다.

내 개인의 생각으로는 하루 한시간 스스로 보고 문제푸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것으로 시험을 치고 성적을 매기고 하면 또 거기에 얽매이게 되고 또 그것이 목적이 전혀 아니기때문이다.

우리 홈스쿨러들은 다른 저변을 튼튼히 해주는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교육방송을 활용할 경우

오히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재밌게 공부하게 되는 이점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둘째 로이는 이제는 알아서 시간이 되면 교육방송으로 국, 수 사, 과  강의를 듣는데

작년 초에 나이는 2학년 나이인데 3학년과정을 시작했고-왜냐면 그전에 2년간 로고스북으로 과학과 역사등을 책읽기와 실험등으로 이미 배워왔기 때문에 어렵잖케 3학년 과정을 이해했기때문이다.-

지금은 이미 4학년과정을 들어가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아이가 방송을 보는 것을 힘들어하지않는 이유는 방송에서 다루는 내용을 자신은 책읽기를 통해 이미 접해본 내용이 많아 낯설지않아서인것 같다.

과학을 보다가는 "엄마, 우리 저거 실험해 봤잖아요?"하며 신이 나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가 유아기 때부터 홈스쿨을 시작하는 경우에 9~10세가 되어 교육방송을 활용하면 그리 큰 에너지의 소모없이 남는 시간에 쉬엄쉬엄 보고 넘어가드라도 빨리 빨리 진도가 나가게 되고

스스로의 성취감도 있을거 같다.

 

 

나의 수학공부에 대한 생각은 ...수학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포기하지말고 조금씩이라도 공부해나가다 보면 가속도가 붙게 된다는 것이다. 홈스쿨러들 중에 특히 여자아이가 있는 집에서 아이가 힘들어하고 다른 과목에 비해 빨리 성과가 나타나지않는 것 같아서 일정기간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나도 몇번 그런 판단을 내리고 잠시 수학을 쉬었던 적도 있는데

그 바람에 조이는 4학년 수학을 2년에 걸쳐서 지루하게 붙들고 있어야했다.

그러다 보니 전에 열심히 설명해준 개념을 좀 쉬고 나면 다시 백지 상태에서 가르쳐야하고

마음을 일으키고 수준을 일으키는데 쉬었던 시간의 두배가 걸리는 것을 보면서

작년 초 부터는 의지를 가지고 매일매일 빠짐없이 수학을 조금씩이라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로이는 지금 벌써 4학년 수학에 들어가게 되고

조이는 지난 한해 동안 5학년 수학과 6학년 수학 1학기를 다 마무리하게 되었다.

지금 중학교 1학년 나이에 6학년 2학기 수학을 마무리하고 있긴하지만

꾸준히 한 결과 1년 안에 두 학년 과정을 다 해낼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속도가 붙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곧 6월 부터 중학교 수학을 시작하는데 "조이야, 이 속도면 중학교 수학도 잘 해낼거야.."라고 격려하고 있다.

 

열심히 적었는데... 어디까지나 지금껏 이야기한 것은 4년 째 홈스쿨을 하면서 내 나름대로 터득한 나만의 몇가지 교육지침이다. 이것이 누구에게나 다 맞을수 없고 나의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고자 글을 적은 것도 아니다.

첫번째로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고

두번째로는 이글을 보고 같은 부모로서 , 또 경험자로서 조언을 하실수 있는 분들의 따뜻한 조언이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이다.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는 중에 또 다른 열린문을 발견하게 된다면 정말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