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홈스쿨이야기/홈스쿨하는 엄마

2011 1학기 개강~~

조로이맘 2011. 3. 3. 17:25

 

어제 부터 2011년 1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엔 처음 홈스쿨을 시작할 때 부터 3년간 사용해온 <로고스북>을                  

처음 부터 다시 리뷰하려고 한다. 오늘 도서관에 가서 필독서도 빌려오고  대충 커리큘럼도 짜고 나니 새로운 기대가 생긴다. 처음에 시작 할 땐 아이들이 어려서 절반도 사용 못하고 맨날 랩북만드느라 오리고 뜯어붙이면서 지냈는데 이번엔 조이가 중학생 나이가 되니까 더 깊이 있게 재밌게 잘 활용할수 있을거 같다.

 

 

 로고스를 기본 틀로 공부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이나 계절에 따른 집중학습도 할려고 계획중인데.. 조이는 요리, 로이는 당분간 바느질... 또 봄이 되니까 나는 아이들과 함께 가장 자신이 없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싶은 작은 터밭가꾸기를 해볼까 한다. 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스티로폼 상자에 상추, 방울 토마토..이런 쉽고 간편한 것...

조이는  스스로 조금 긴장하고 있는 초등졸업검정고시를 5월에 치러야해서 초등과정을 정리 중이고 그것과 동시에   ebs 중학과정을 천천히 시작할 예정이다. 그냥 중요과목 중심으로 공교육이 전혀 낯설지않을 만큼 방송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쉬엄쉬엄하는 거 정도만 하고.. 엉뚱한 엄마같지만 조이랑 로이랑 올 한해는 재밌게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책 보고 만들어 먹고 수다 떨고 지내는 것이 더 큰 나의 목표이다.

 

 

사춘기에 들어선 딸아이에게 그 동안 훈련학교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보고싶은 거 다 이해 못해주고

바삐 데리고만 다닌 것이 요즘 들어 맘이 좀 아프고 , 사실 아이의 반응이 다 내가 고만 할 때 다 그랬던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엄마인 내가 미안하기도 해서 올해는 딸아이를 기쁘게 하는 한해로 삼아볼려고 한다. 어제 밤에 아이 이불 속에 같이 누워서 조이가 좋아하는 요리책 같이 보고 먹고 싶은거 얘기도 하고 하면서 깔깔거리는데 조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 그리고 누군가가 나의 행복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그 때 진정으로 배움의 열정이 생기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올해에는 그 행복과 열정을 두 딸아이와 함께 찾아보리라...

천천히.. 가야할 길로... 방향을 잃지말고...

홈스쿨을 하는 내내 내게 깨우치는 말들이다.

이렇게 갈 때 목적지에 잘 다다르리라 믿고

늘 이길이 맞나...혼란스러워 하는 나를

붙들어주시는 그분께 오늘도 이렇게 여쭙고싶다..

 

 

 

 

 

 

 

"하나님 !  보고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