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내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무슨 그림이나 곧잘 그려내는 저를 부모님도 신통하게 여기셨어요.
그 외에 다른 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고등학교를 올라갈 즈음에 아버지께서 하시던 일이 어려워지시면서
그 꿈은 제게서 영영 멀어져 갔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서 기회만 있으면 무엇이든 그려대면서도
전공을 하지 못했다는 열등감에 늘 시달려야 했었지요.
나의 꿈은 그냥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고 여기면서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나의 꿈은 그렇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 또 내가 몸담고 있는 선교단체에서 데코레이션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드를 만들고 하는 시간들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전공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만든 카드.. 그림 한장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때
나는 누가 뭐래든 이미 화가인것을 요즘은 알거 같습니다.
충분히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로 기쁨으로 섬기고 누릴수 있었던 시간을
전공을 했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허비해 온 것이 아깝기만합니다.
홈스쿨을 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뭐든 만드는 것도 좋아하구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요즘은 자신 있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화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그려도 상관이 없다구요..
미술학원에도 다니지않는 우리 아이들은 그래서 그림을 그림에 있어서
주저함이나 거침이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아이들 보다 뛰어나게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요..
그러나 저는 저희 아이들이 하나님이 그들 안에 심어두신 예술가로서의 자질들을
(저는 그것이 그 누구에게나 다 있다고 믿습니다)
충분히 기뻐하고 누리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노래하고 싶어서 노래를 하면 음악가인 것이고
춤을 추고 싶으면 발레리나인 것이고..
색과 선으로 표현을 하고 싶다면 화가라면
우리 모두는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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